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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그룹, 한경 출신 권영설 사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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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그룹은 권영설 전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장을 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겸 형지엘리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권 사장은 연세대 철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MBA)을 졸업했다. 1991년 한경에 입사해 문화부·산업부 기자·경영전문기자·논설위원·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국내에 `블루오션 전략`을 처음 소개하고 15권의 경영 관련 저서˙역서를 펴낸 경영전략·마케팅 전문가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권 사장 영입을 계기로 전 계열사가 V자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역발상과 차별화, 새로운 시대에 대응 방안을 고민하던 최 회장이 권 사장을 적극 설득해 이뤄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여년 전 권 사장이 형지그룹에 블루오션 강의를 한 후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향후 그룹 차원의 마케팅 역량을 결집하고 O2O(온·오프라인 연계)·AI(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ESG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형지엘리트에서는 스포츠용품·B2B(기업간거래) 등 신사업 추진과 중국 교복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권 사장은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소비시장이 풀리고 있다"며 "국민 여성복으로 `초대형 히트상품`을 만들었던 형지의 창업 DNA를 다시 한번 타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그룹은 패션그룹형지를 비롯 까스텔바작, 형지I&C,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아, 형지리테일, 아트몰링 등을 계열로 두고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스포츠, 제화잡화, 쇼핑몰 등 17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토종 패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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