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신약 개발과 백신 사업을 키워낸 SK가 이젠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년을 목표로 위탁생산업체인 SK팜테코 상장을 추진 중인 SK는 SK팜테코의 위탁생산 규모를 늘려 글로벌 바이오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가 종합 바이오회사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혁신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겁니다.
SK바이오텍은 2017년 BMS 제약의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인수했고, 주식회사 SK는 2018년엔 앰팩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의 스워즈, 미국 앰팩, 한국의 SK바이오텍을 합친 SK팜테코의 원료 의약품 생산량은 연간 100만 리터에 달합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규모 면에서 국내 CMO 가운데 2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지난주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 기업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SK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키우고 있는 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2023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SK팜테코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현재 100만 리터 정도인 생산량을 글로벌 CMO 선두기업 평균인 150만 리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신약개발 부문과 원료의약, CMO 분야 간 시너지를 통해 독자적인 사업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겁니다.
[장효주 / SK(주) 브랜드 담당 : 2023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요. 이를 통해 SK팜테코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합성과 바이오 혁신신약 모든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CMO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SK주식회사의 목표입니다.]
IPO와 함께 M&A에 나서면서 SK 방식의 `바이오 굴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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