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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대 중후반 예상…"비수도권 감염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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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1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31일(506명)보다 45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551명 자체는 지난 2월 19일(561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0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0명보다 4명 많았다.
밤늦게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5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51명이 늘어 최종 55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3.26∼4.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을 기록해 일평균 480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64명으로, 전날 기준(447명)보다 17명 늘면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모임·교회·병원·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11명이 감염됐다.
또 전북 임실군에서는 세 가족이 참여한 가족 모임에서 8명이 확진됐고, 전주시 고등학교 모임에서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부산 동래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영도구의 교회에서는 교인 11명이 감염됐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정체 양상을 보이는 데 반해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날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537명 가운데 수도권이 342명(63.7%), 비수도권이 195명(36.3%)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직전일의 41.5%(491명 중 204명)보다는 낮아졌지만 20%를 유지했던 최근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도권이 (신규 확진자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비수도권은 30% 미만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비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또 지역 내에서도 특정하게 유행을 주도하는 집단을 분명하게 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집단감염이)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는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의 전파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행이 확산 중인 부산시의 경우 이날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남 진주시·거제시가 29일부터, 충북 증평군은 28일부터, 강원 동해시는 27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다.
윤 반장은 "봄철을 맞아 이동량 자체가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응 장기화로 국민의 피로가 높아진 데다 일부 지역에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여파로 환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권역 단위가 아닌, 환자 수가 많은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단계 격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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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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