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인도의 대형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비은행 금융회사) 노던 아크(Northern Arc)를 비롯해 웨스턴 캐피탈, 이클리어 등으로부터 약 1000만 달러 우리돈 110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조달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의 금융 소외층과 중산층을 위한 생활금융 중개 플랫폼 `트루 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루밸런스는 2016년 선불제 통신료 잔액확인 앱을 시작으로 통신료 충전,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 서비스에 이어 저신용자에게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로 소액 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 측은 "머신 러닝 기반의 대안신용평가체계는 트루밸런스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인도의 무신용·저신용층 10억명을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 자금 조달은 인도 현지 시장에서 `트루밸런스` 앱의 시장성을 입증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밸런스히어로는 트루밸런스 앱을 통해 소액 단기 대출 상품인 캐쉬 론(Cash Loan)에 주력하며,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인도 디지털 렌딩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손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투자를 진행한 바마 발라크리쉬난 노던 아크의 최고 운영 책임자는 "상품과 기술로 저신용자의 금융 생활을 혁신하고자 하는 밸런스히어로의 철학이 노던 아크의 철학과 맞닿아 있어 흔쾌히 초기 대출 자금 조달자가 되기로 결정했다"며, "트루 밸런스는 모바일 기술 혁신을 통해 저신용자들에게 유용한 금융혜택을 주는 서비스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뚫고 지난 1년여간 저신용 유저를 위한 소액 대출 서비스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증명했다"며, "인도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결제, 커머스, 보험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11월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 등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3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버 개발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