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에서 진행할 도시개발사업인 시티오씨엘이 주목받고 있다. 시티오씨엘 내 들어설 첫 아파트 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가 미출홀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앞서 23일(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은 `시티오씨엘 3단지` 청약결과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136명이 참여하면서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이는 미추홀구에서 분양을 진행한 신규 아파트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의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12.18대 1이었던 `주안 파크자이 더플래티넘`이었으나 `시티오씨엘 3단지`가 분양하면서 1위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특히 최고경쟁률은 전용 136㎡ 펜트하우스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총 122명이 참여하면서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모집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도 154가구 모집에 2,825명이 청약을 하며 18.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와 같은 날 청약접수를 받은 오피스텔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902실 모집에 1만717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4개 군에서 청약을 받았으며, 모두 모집 실수를 채웠다. 오피스텔의 최고경쟁률은 전용 84㎡로 246실 모집에 8,934명이 청약하며 3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소형인 전용 84㎡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미추홀구에서는 `시티오씨엘 3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이 해당 단지만의 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추홀구 용현동 소재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인 시티오씨엘의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현장은 물론 외지 투자고객들의 관심도 매우 큰 상황이다"라며 "시티오씨엘 3단지 분양의 뚜껑이 열리면서 단순히 해당 단지의 수요뿐 아니라 향후 지속될 시티오씨엘 사업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도시개발사업 초반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진행하면서 지역에 프리미엄 효과를 가져온 사례가 있다. 경기 안산시 사동의 `그랑시티자이`(2020년 2월 입주)는 지난 2016년 1순위 청약결과 1,6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390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9.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에서 역대 기록을 통틀어 청약자수와 평균 경쟁률 신기록을 모두 갱신한 수치이며, 안산에서 분양된 단지 중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참여한 것 역시 처음이었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그랑시티자이`가 입주한 지난해 2월 기준 단지가 들어선 사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전월대비 21.1% 상승했다. 바로 직전인 △2019년 12월 0.5% △2020년 1월 1.3% 상승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미추홀구 현장에서도 `시티오씨엘 3단지`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시티오씨엘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7,420㎡ 규모의 영화관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3만 3,882㎡ 규모의 단지내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아파트는 △75㎡A 124가구 △75㎡B 83가구 △84㎡A 299세대 △84㎡B 231세대 △84㎡C 68가구 △101㎡ 170가구 △136㎡ 2가구(펜트하우스) 등이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27㎡ 246실 △52㎡ 164실 △66㎡ 246실 △84㎡ 246실 등 소형아파트 일부 대체 상품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시티오씨엘 3단지 당첨자 발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31일(수) 이며, 정당계약은 아파트가 4월 12일(월)~20일(화)까지 9일간, 오피스텔이 4월 1일(목)~2일(금) 양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경인방송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