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빌 황發 대형 블록딜 쇼크...美 증시 은행주 급락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마진콜로 대량 매도 출회
CS·노무라 "1분기 대규모 손실 불가피"
크레디트스위스(CS), 노무라 등 글로벌IB들이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발생한 블록딜(대량 매매) 사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신은 빌 황이 대표로 있는 아케고스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전례없는 블록딜의 배후에 있었다고 지목했는데요.
빌 황은 지난 2012년 내부자거래 혐의 등으로 월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글로벌 IB들이 수수료 유혹을 못 이기고 시장 ‘큰손’인 그에게 대규모 차입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줘 사달이 나고 말았다는 분석입니다. 최대 5배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가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하자 손실이 발생했고, 마진콜 금액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베팅했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대량 매도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매매한 종목 뿐 아니라 빌 황에게 막대한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크레딧스위스는 “익명의 미국 헤지펀드 고객이 마진콜을 불이행한 점과 관련해 1분기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성명을 냈구요. 일본 최대 금융회사인 노무라도 “미국 고객사와 거래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자회사 중 한 곳이 2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코로나19 재확산 조짐…4차 유행 우려 커져
젊은 층에서 감염자 급증…10-20대가 확산 주도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두 달 넘게 감소하면서 경제 재개 기대감을 키웠었는데요. 하지만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 3,60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주 일요일 3만 3천명에 비해 1만 여명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지난 24일에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8만 7천여 명으로 한 달 만에 다시 8만명 대로 돌아왔습니다.
전날 CNN은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신규 감염자는 젊은 층에서 급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10대, 20대가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다소 긴장을 풀고 돌아다니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DC "화이자·모더나 백신, 1회 접종에 80% 예방 효과"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승인 신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1회 접종만으로도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0%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예방 효과는 2주 뒤에 나타났고, 그 후 2차 접종 이후 2주 뒤에는 백신의 효과가 90%로 높아졌다며 두 차례 접종이 효과가 더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공식 승인됐습니다. 전날 러시아 보건부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사용 등록증을 발급했다고 전했는데요.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늦어도 5월 안으로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U, 6월 15일부터 `백신 여권` 도입…美도 준비 나서
WHO 조사팀, 코로나19 확산 원인 보고서 공개
유럽연합은 오는 6월 15일부터 이른바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도 민간 회사들과 함께 백신 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이 직접 디지털 또는 종이 형태의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밝힌 건데요. 이 증명서에는 접종한 백신 종류, 항체 형성 여부 등의 정보가 담길 예정입니다. 해당 백신 여권은 27개 EU 회원국 보건당국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브르통 위원은 “발급을 의무화하지는 않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도 백신 여권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관련 업무를 이끌고 있으며 수일 내 진전 상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하락, 전기 트럭 `세미` 출시 또 밀리나
머스크 "전기차 배터리 부족해"
배런스 "中 전기차 회사, 안전상 이유로 리콜"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가 배터리 공급 문제로 연내 출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간밤 머스크가 "전기 트럭 출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머스크는 `세미` 트럭 출시 일정에 대해 "배터리 공급에 제약이 많다"면서 "아마도 내년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 트럭 제작 계획을 발표하고, 2년 뒤인 2019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부족 문제로 계속해서 출시를 미루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1월에도, 세미 트럭을 비롯해 새로운 모델을 빨리 내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세미 트럭은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이 트럭은 기존 여객용 차량보다 다섯 배 많은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중국의 전기차 3인방,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 역시 오늘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배런스는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가 안전상의 이유로 빠르게 리콜되고 있다는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가 안전 문제로 기존 자동차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리콜되고 있고, 각 회사에서 내놓은 전기차 목표 주행거리도 거의 달성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오늘 니오 1.7%, 샤오펑 2.2%, 리오토는 4.6%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시 우드, 현지시간 30일 `우주탐사 ETF` 출시
`아크 이노베이션 ETF`로 월가에서 스타 펀드매니저 자리에 오른 캐시 우드가 우주탐사 ETF를 출시합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8번째 ETF인 우주탐사 ETF는 현지시간 30일,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 뉴욕증시에서 데뷔하는데요.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민간 우주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캐시 우드는 발빠르게 우주탐사 관련 새로운 ETF를 내놨습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캐시 우드가 우주탐사 관련 ETF를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캐시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로, 혁신적인 고성장 주식에 투자해 큰 명성을 얻었는데요. 현재는 고점대비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테슬라와 텔라독, 로쿠 등 작년 말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주식을 잘 선택하면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대박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률은 거의 150%에 달했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캐시 우드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아크 인베스트먼트에는 16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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