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6일 오전 6시 현재][미국증시 마감시황]■ 3대 지수 모두 반등 마감 ‘경기개선 기대’
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2% 오른 32,619.48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52% 상승한 3909.5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2% 상승한 12,977.68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백신접종의 속도감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만4천건을 기록하며 1년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또한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1%에서 4.3%로 상향 조정됐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3월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26으로 전월의 24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치를 2억 회로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100일 내 1억 회 접종을 목표치로 제시했었는데, 이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목표치를 두 배로 높인 것이다. 이런 점들이 경기개선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 반등에 호재가 됐다. 하지만 장 초반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으로 증시가 불안하게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면 현재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초완화적 정책의 일부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진행돼도 이는 매우 점진적이고 투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시장에서는 이런 파월 의장의 발언을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면서도 경제 회복이 될때까지는 연준이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미 국채금리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입찰 결과가 다소 부진해 장 후반 소폭 반등해 증시 마감 무렵 약 1.63%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중갈등 심화 분위기 및 유럽내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33% 내렸고 기술주도 0.07% 하락했다. 반면 산업주 1.56%, 재료분야 1.41% 각각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은 3~4%대로 상승했고 보잉도 3% 넘게 올랐다. 애플은 0.4% 상승한 반면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회계 규정 미준수 등의 이유로 퇴출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발효했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에 바이두는 14% 넘게 떨어졌고, 알리바바도 3%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게임스톱은 개인 투자자들 매수세가 다시 몰리면서 52.86%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비트코인 `불법화` 및 ‘세금폭탄’ 가능성 제기 등으로 연일 약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독점하길 원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결국 불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리오는 1934년 미국 정부가 시행한 개인의 금 소유 불법화 정책을 예로 들었다. 당시 ‘금 보유법’에 따르면 미국은 개인의 금 소유 금지를 통해 금이 화폐 및 신용과 경쟁하는 것을 피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들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사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세청(IRS)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가 아닌 투자 자산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CNB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더 큰 세금 고지서를 의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사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피델리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비트코인 ETF 출범 계획을 밝혔다. SEC는 그러나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 현재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개당 5만2천212달러선을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각 대비 3.42% 하락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 달러인덱스, 4개월 래 최고 `달러 강세 관심`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투자 담당인 제임스 애시는 "달러인덱스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면서 달러화의 향후 행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BCA리서처들은 미 달러화가 "약세장에서 반등 랠리를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두 가지 요인을 통해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경기 부양적인 재정부양책 즉, 국가 주도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미국 성장세가 다른 국가보다 앞설 것이라는 점 때문이고, 두번째는 나스닥과 고공행진을 이어온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지난 2월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게 경기순환에 역행하는 달러화 강세에 도움이 되는 리스크 오프, 즉 위험 회피 심리가 담겼다는 평가다.
■ 국제유가 하락 ‘수에즈 사고 단기 영향’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운항 차질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 속에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는데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WTI는 4% 이상 떨어진 58달러선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3.8% 떨어진 61.95 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달러가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0.45% 떨어진 1725.40 달러에 마감했다.
■ 스웨덴·핀란드, 고령층 대상 AZ 백신 접종 재개
스웨덴과 핀란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만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들에게는 매우 유익하지만, 65세 미만에 대해선 안전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접종을 계속 중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과 달리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을 3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유럽의약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논란이 되고 있는 혈전 증상 부작용 사례에 대해 현지시간 29일 특별 전문가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회의 결과를 반영한 유럽의약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신 권고는 다음 달 6일 발표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혼조 마감 ‘영국 하락, 독일 및 프랑스 상승’현지시간 2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 하락한 6,674.83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내린 3,826.22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8% 오른 14,621.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9% 상승한 5,942.41 등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은 이날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내리면서 하락 폭이 컸다. 최근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추가 봉쇄로 조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낮추면서 연초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혼조, 홍콩지수 약보합 마감
현지시간 25일 A주 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한 3363.59P, 선전성분지수는 0.1% 오른 13421.16P, 창업판지수는 0.81% 오른 2656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6700억 위안으로 기록됐다. 컴퓨터, 방직, 레저서비스, 화학공업, 채굴 등의 섹터가 상승했고 공공사업, 건축장식, 은행, 가전용전기 등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디지털화폐, 금융테크 등은 상승했고 화력발전, 탄소중립, 전력 등의 테마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홍콩 항생지수는 0.07% 하락한 27899.61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희토 영구자석 섹터 강세: 장원텅스텐(002378.SZ) 상한가
*농업재배 섹터 강세: 신농개발(600359.SH) 등 상한가
*석탄 섹터 강세: 정주매전(600121.SH) 등 상한가
*디지털화폐 테마주 강세: 고위달소프트웨어(300456.SZ)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11% 상승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25일 베트남 증시는 0.11% 상승하며 1163.1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전환이 시장 상승에 힘이 됐다.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1%가 빠져 17조4000억 동(VND)으로 약 미화 7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는 소폭 하락했는데 -0.08% 빠지며, 1164.64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이 2.32% 상승하며 이날 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자회사인 빈홈스(VHM) -0.51%, 빈리테일(VRE) -1.65%로 각각 하락했다. 이어 사이공맥주(SAB) -0.258%, 마산그룹(MSN) 1.06%, 노바랜드(NVL) 0.25%, 패트롤리맥스(PLX) -0.18%로 각각 성적이 달랐다. 업종별로는 도매업 -0.19%, 부동산업 0.57%, 보험업 0.10%, 증권업 -0.88%, 정보통신업 -0.51%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56% 하락하며 267.19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 역시 -0.15% 소폭 하락한 80.38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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