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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 불안한데'…코스피 공포지수는 올들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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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코스피 지수)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여파로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졌지만,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올해 들어 최저치로 낮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지난 18일 기준 22.69로 지난해 12월 30일(22.09) 이후 가장 낮았다.
다음 날인 19일 23.61로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18일을 제외하면 여전히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증시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불안감은 커졌는데 지표로 산출된 변동성지수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포 지수가 최근 낮아지게 된 배경은 투자자들이 증시 방향을 예측해 어느 한쪽에 크게 걸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며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 금리 변화가 향후 증시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금리 리스크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될 때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많이 흔들리고 장중 등락 폭도 커진 게 사실이지만 한 달 새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3,000선을 기준으로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기간 조정에 들어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이후 강한 상승세나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채 3,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시 거래대금도 1∼2월보다 줄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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