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BT(바이오 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7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1 비트 콘 써밋`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묻는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2021 CES`에서 자율주행 방역로봇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K-벤처`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 기술(IT)을 방역(BT)이란 분야에 적용해 글로벌 주목을 받게 된 `비트 콘` 스타트업이다.
차 실장은 "BT와 IT가 빠른 속도로 접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시켜야 한다"며 "BT와 IT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혁신 기업을 육성할 사업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 차원에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모태펀드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는 모태펀드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LP(투자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실장은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향에 대해선 `캐치업(따라잡기)`와 `얼리 테이크오버(선점)`로 두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캐치업 전략을 통해 트랜스포메이션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기업에 바우처 지급,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쉽게 따라오도록 하고, AI와 클라우드가 펼쳐지는 세상에 중소·벤처기업이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