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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냐 가치주냐"…미 FOMC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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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 새벽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증권업계에선 연준이 조기긴축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정책 방향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FOMC에서 주목할 부분은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입니다.
2023년 금리인상 의견이 늘어나면 장기금리 상승을 촉발한 조기긴축 우려가 더욱 부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연준이 조기긴축 우려를 잠재워 금리의 속도 조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위해 연준은 수정경제전망(SEP)을 통해 올해 물가 전망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내년 물가 전망치는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2%) 달성이 내년에는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당장 금리를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인 수익률곡선통제(YCC)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경기를 억제하지 않을 정도의 적정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승원 / NH투자증권 연구원 : (연준이) 빠르면 내년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하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긴축 우려가 완화된다면 장기금리가 쉬어가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성장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을 상쇄할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금리가 오르더라도 실적에 대한 부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야겠지만, 성장주의 테마가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승 국면이 도래했을 때는 다시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와 IT 소프트웨어 그리고 의약품위탁생산(CMO) 기업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FOMC가 열리는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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