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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4월부터 화이자 맞는다…교사·승무원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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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올해 4∼6월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대상자와 이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 접종 규모 등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우선 2분기 접종을 위한 목표로 ▲ 상반기 총 1천200만명 대상 1차 접종 ▲ 고위험군 보호 ▲ 어르신 접종 ▲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달 4주차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를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달 2∼3월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으나, 최근 영국 등지의 접종 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 종사자 등 약 37만7천명은 이르면 22일 주부터 방문 접종 또는 병원 내 자체 접종 방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4월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주거 형태나 주야간 시설, 단기보호시설 형태로 운영되는 노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15만8천명은 4월 첫주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전망이다.
장애인 시설(6만3천명),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2만7천명) 역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교정시설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역시 이르면 4월 둘째 주부터 접종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포팜한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약 66만9천명에 대한 1차 접종을 2분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2분기부터는 일반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속도를 낸다.
고령층 접종은 크게 75세 이상, 65세∼74세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먼저 75세 이상에 해당하는 364만명은 4월 첫 주부터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이르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종을 예약하는 행위 등이 어려운 만큼 정부는 읍면동 지역 단위에서 접종 대상을 사전 등록하고, 이동, 접종, 귀가, 모니터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 중에는 140곳, 6월 중에는 69곳 등 예방접종센터는 단계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7월까지는 총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65세∼74세 노인 약 494만3천명은 6월 중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전국적으로 1만 곳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 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 현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건교사, 저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일단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1천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3천명) 등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6월 중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1천명도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10만여 명도 상반기 안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특히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석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도 서두르기로 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38만5천여명은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경찰, 소방, 군인 등 약 80만명은 당초 3분기에서 2분기로 접종 시기를 당긴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고자 항공사 승무원들은 5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상반기 중에 총 1천779만3천회 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천610만2천 회분은 3월부터 6월까지 공급 일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도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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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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