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오르며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가장 컸다.
세종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70.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세종 천도` 논란으로 대전·세종 일대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23.96%) 대전(20.57%) 부산(19.67%), 서울(19.91%) 등이 뒤를 이었다.
17개 광역 지자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일제히 상승했고, 광주·강원·충남·전남·경북·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모두 두자리수대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 조치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가 뒤집히는 현상도 발생했다.
올해 세종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중윗값은 4억 2,300만원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중윗값은 3억 8천만원으로 나타나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이 공시가격의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0.2%로 지난해보다 1.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