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삼성증권을 압수수색했다. 한일시멘트의 `시세조정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이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증권 본사에 수사인력을 보내 삼성증권이 한일시멘트 측에 자문했던 자료 등을 확보중이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서울남부지검 지휘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수사 대상자들은 한일홀딩스, 한일시멘트 등의 상장사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감원 특사경의 압수수색도 한일시멘트의 자문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한일시멘트와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사경의 압수수색은 삼성증권이 아닌 한일시멘트 관련 수사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