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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분수령…성장주 운명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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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증시를 이끌던 미국 기술주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는 한편,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이라는 상반된 전망도 나옵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전후로 질주하던 나스닥 지수가 최근 등락을 반복하면서 시장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먼저 백신 접종 확산과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금리가 상승할 확률이 높은 만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면 향후 금리 인상 우려 또한 완화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추세적인 금리 상승으로 전환될 우려도 있습니다.]
급증한 미국 국채 10년물 공매도 수요 역시 금리 상승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단기자금을 융통할 때의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자금을 빌리는 쪽에서 담보를 맡기면서 이자를 지불하는 게 일반적지만, 지금은 자금을 빌려주는 쪽에서 이자를 얹어주는 셈인데, 향후 금리 인상을 노리고 지금 10년물을 빌려 매도한 뒤, 금리가 오를 때 채권을 싸게 사서 되갚겠다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 기피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에 미치는 타격이 큽니다. 미 증시에서 기술, 인터넷, 미디어, 통신(TIMT) 섹터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에 달하며 장기 평균치인 18배를 웃돕니다.
반대로 미 국채 금리가 연 1.6% 안팎까지 급등한 여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기술주의 상당수가 과매도 국면에 접어든데다, 1인당 1,4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기 부양책이 통과된 이상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금 보조를 받았던 250만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주식 거래에 사용한 금액이 한 주간 최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1,70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기술주가 단기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금리의 방향 자체는 상승일 순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간 기준으로 2~3개월 사이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오른 경우는 이번을 포함해서 3~4번에 불과한,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속도가 제어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고요.]
전문가들은 다음주 예정된 FOMC를 통해 통화정책 선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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