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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딩 놀이터' 로블록스, 뉴욕증시 상장 첫날 50% 이상 폭등

로블록스 '직상장' 데뷔…기업가치 1년새 7배 올라
로블록스 이용가능 게임만 5천만 개
작년 매출액 9억2400만 달러…전년대비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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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RBLX:NYSE)가 뉴욕 증시에서 50% 넘게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0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장중 60% 이상 치솟으며 74.83달러까지 터치했다. 전날 공개한 기준가격인 주당 45달러보다 높은 64.5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RBLX라는 이름으로 거래를 시작한 로블록스의 주가는 54.44% 상승한 69.5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82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로블록스는 신주 발행으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가 아닌 이례적인 직상장을 택했다. 최근 직상장한 스포티파이, 슬랙, 팔란티어 등 기술 업체들의 행보를 따라간 셈이다.
이 같은 직상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로블록스의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블록스 기업가치는 지난해 40억 달러에서 1년 사이 295억 달러로 7배 넘게 뛰어올랐다.
로블록스 기업가치가 상장 이후 470억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로블록스는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의 대표주자이자 미국 청소년들을 점령한 대표 게임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의 절반 이상인 55%가 로블록스에 가입했을 정도다.
`미국 초딩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로블록스는 레고 모양의 개인 아바타를 이용해 자신만의 게임과 세계를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스스로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며 로블록스 내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만 5천만여 개에 달한다.
로블록스는 코로나 수혜주로 지난해 매출액 9억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8년 이 회사의 매출이 3억250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매출 급증 배경에는 로블록스의 일일 유료 사용자 증가세가 있다. 지난 2019년 18만4000명에서 지난해 49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로블록스의 지난해 일일 활성 이용자는 326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하루 이용자는 85% 급증한 셈이다.
지난해 누적 플레이 타임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06억 시간을 넘어섰다.
특히 로블록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가상화폐 로벅스(Robux)를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점도 이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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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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