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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받으면 주식투자"...美증시 뭉칫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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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우리돈 약 2,100조원)에 달하는 재정부양책 의회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본격적으로 돈이 풀리면 미국 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는 도이치뱅크의 자료를 인용해 "개인별로 1,4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되면 이 가운데 약 37%인 1,700억달러(우리돈 약 187조원)가 주식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치뱅크가 개인 430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5~34세 응답자는 지원 받은 현금의 50%를 주식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식투자에 사용할 지원금의 비율은 18~24세가 40%, 35~54세 37%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55세 이상의 비율은 16%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지난해에도 지원 받은 현금을 주식시장에 상당부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뱅크는 전체 응답자의 73%가 받은 현금의 절반이 넘는 53%를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면서 젊은 세대일수록 주식투자 비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8일 하원의 재정부양책 최종통과를 앞두고 "대규모 재정지출이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성장률 제고 효과는 제한적이며 1조달러에 달하는 현금지급도 성장률 승수효과도 낮다"면서 실물경기 부양보다 자산가격 거품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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