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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없었다"…이해진 GIO 대화에도 성과급 논란 '여전' [CEO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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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동안 눈여겨 볼 만한 CEO 소식들 짚어보는 CEO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에 다뤄볼 CEO, 2명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소통 시험대’에 올랐던 창업주 두 사람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 인물은요.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글로벌투자책임자)입니다.
네이버 성과급 관련 불만 진화에, 이해진 네이버 GIO가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어제(25일) 오후 2시 사내 온라인 간담회 자리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앞서 네이버 직원들은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지만 성과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면서 성과급 추가 지급과 산정 기준 공개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동종 IT업계 현재 분위기를 보면요.
넥슨과 넷마블 등에서는 인재를 빼앗기지 않겠다며 오히려 최근 연봉 일괄 인상과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지난번 SK하이닉스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잖아요.
최태원 회장이 연봉을 반납했지만 직원들 반발은 오히려 더 커졌었는데 이해진 창업자도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겠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노사 갈등을 묵히지 않고, 곧바로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며 나서는 모습에서 이해진 GIO는 간담회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는 직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오히려 경영진과 직원들간 갈등이 더 고조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구요.
<앵커>
이번에도 직원들이 실망했군요. 어떤 발언을 했길래 그런 겁니까?
<기자>
네이버는 이미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보상정책을 펴고 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그 예로 스톡옵션을 들었는데요.
이해진 GIO는 “네이버가 직원들에게 부여했던 첫 스톡옵션이 오는 27일부터 행사가 가능해진다”며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가 바로 이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숙 대표 역시 “네이버의 ‘전직원 스톡옵션 제도’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라고 강조했는데요.
참고로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직원들에게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스톡옵션을 받고 있으니 성과급 추가 지급은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직원들이 성과급 산정기준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없었습니다.
직원들로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속시원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게 된 거죠.
<앵커>
그래서 직원들 감정이 오히려 더 안좋아 진거군요.
<기자>
네. 쌍방향 소통이 아니었고, 제대로 된 답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하고싶은 말만 할 거면 사전 질문은 도대체 왜 받은 거냐” “답답함만 더 늘어났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간담회 직후 나온 성명서를 보시면 “많은 사우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하기 유리한 것들만 골라서 답했다”, “회사 측이 일방적인 입장 전달 이외에는 어떤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라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네부심`이 요즘 `네리둥절`로 바뀌었다. 이렇게도 표현을 하던데, 그런데 전 직원한테 스톡옵션을 줬으면 나쁘지 않은 것 아닙니까?
네이버 주가가 지금 엄청나게 올랐잖아요.
<기자>
그렇죠. 1년 전과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 주가가 2배로 올랐기 때문에 오래 다닌 직원들일수록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2019년 첫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내일이죠, 27일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1인당 예상차익이 19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만이 제기 되는 것은 젊은 MZ세대들의 특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졌기 때문에 당장의 명확한 보상기준을 원하고, 또 또래들끼리 정보가 예전보다 많이 투명하게 공유되면서 동종업계나 직장 내 상하간 연봉수준을 비교하기가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말 몇마디로 마음을 달래는 리더보다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리더가 더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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