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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이레, 시청자 공감+위로 선사하는 ‘힐링요정’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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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레가 드라마 시청자를 위로하는 ‘힐링요정’으로 본격 활약을 펼쳤다.

이레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37반하니(최강희 분)를 똑소리 나게 위로하는17반하니 캐릭터로 열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레는 최강희(37반하니 역)와 함께 절대 같은 인물임을 들키지 않기로 하며 해외 출신 배경, ‘스칼렛’이라는 작명까지 하는 등 의기투합했다. ‘스칼렛’ 작명 이유는 아버지가 좋아했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떠올렸기 때문. 이 장면에서 이레는 가족들에게 철없이 굴었던 상황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마음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로 돌아가는 온갖 방법 찾기 끝에 자신들의 사주를 알아본 잡스도령에게 붙잡혔고, 큰 비 내리는 날 굿을 하기로 했다.

특히 3회에서는 이레의 당당하면서도 걸크러쉬한 면모가 돋보였다. 그녀는 미리 최강희와의 작별파티까지 준비해 “언제나 당당하던 반하니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왜 그래? 억울한 일 당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하고! 그러면 스스로한테 안 미안해?”라고 미래의 자신에게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난 남한테 쪽팔린 건 괜찮아. 그건 시간 지나면 잊어지거든. 근데 나한테 부끄러운 건 아직도 생각나. 일곱 살 때 형제 슈퍼에서 풍선껌 훔친 거. 초등학교 때 아빠 택시 보고 창피해서 도망친 거. 중학교 때 애들이 지은이 괴롭힐 때 모른 척한 거. 그 나이 먹으니까 다 잊어져? 그러니까 이제부터 라도 비겁하게 도망치거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짓 하지마. 그건 정말 나에게 미안한거니까”라고 덧붙였다. 현실과 세월에 휩쓸려 주눅든 최강희에게 스스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말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10대의 솔직하면서도 담담한 자기고백 얘기에 흡입력을 일으켰다.

극 말미 이레는 최강희가 부당해고를 당하자, 함께 회사 사옥 앞에서 신나게 90년대 춤을 추며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렸다. 이레는 최강희의 밝아진 표정에 “나 그 쪽이 오늘처럼 환하게 웃은 거 처음 봤다”라며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 보니까. 나도 여기 와서 처음으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이처럼 이레는 17반하니 캐릭터를 통해 미래의 자신 외에 시청자에게도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철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 속에서도, 자기 중심과 자존감을 잃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았고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주연으로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레가 출연하는 <안녕? 나야>는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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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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