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신규 창업 역대 최대…비대면·청년창업 '약진'

-2020년 창업기업 전년比 15.5%↑…148.5만개
-코로나19 확산 속 비대면·기술·청년창업 증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신규 창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창업기업은 148만 4,667개로 2019년에 비해 15.5% 늘었다.
연초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4.1% 늘었고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신규 36,760개)을 포함한 기술창업은 3.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이 56.4% 증가하는 등 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 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 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 예술, 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숙박과 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역시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0%, 4.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청년층 창업이 전자상거래업(56.8%), 정보통신업(11.4%)중심으로 19.1% 증가하는 등 크게 늘었고, 60세 이상 시니어층도 기존경력을 활용한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 청년창업과 중장년 창업 등 다양한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