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및 품질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 역량을 확립해 왔다"며 "새로운 제조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충청북도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미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D201`은 현재 임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 시판 허가만을 남겨둔 상태로, 회사측은 올해 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단계 중 원가 절감이 가능한 배양과 정제단계에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냉동·냉장 위탁 포장 서비스인 `콜드체인(cold chain) 로지스틱` 사업도 계획하는 등 기존 CMO 업체와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2년 말 제2공장 완공으로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CDMO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제2공장에는 공정 유연성이 강화된 제조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알리타(Alita)` 시스템이 도입된다.
알리타 시스템은 싱글 유즈의 유연성과 멀티 유즈 시스템의 견고함을 결합한 것으로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할 수 있어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 규모는 10만 4,000리터로 증가하며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추가적인 계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준의 GMP 인증을 아직 받지 못했다.
이에 회사측은 "유럽 인증 EUGMP를 추진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350,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원~12,4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23일~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 추천 특례로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