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기업이익 또한 개선되고 있어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177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80조원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고 3개월 전과 비교해선 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이익 증가는 회복 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경기에서 기인합니다.
실제로 앞으로 6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나타내는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 중이고 기준선인 100에 근접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로 경기민감주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철강과 화학, 운송, 반도체 등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대형주보단 중형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봅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 중형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세가 높아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 유출이 대형주 위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급상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학, 건설, 운송업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증시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 국채 10년물 시장금리는 1.6%선 이내에선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향후 국제유가 전망치(60~65달러)를 감안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지표)는 2.5%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때문에 시장금리가 1.6%선까지 올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현재 수준(-1.0%~0.9%)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보다 실질금리 상승 여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으면서 확실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형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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