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신(新) 채권왕`으로 꼽히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투자처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 대표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장기 달러 약세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지만 두 가지 모두에 대해 6개월 이상 중립을 지키고 있다"면서 "깔때기에 많은 액체를 부으면 급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부양 자산(Stimulus Asset)`일지도 모른다"면서 "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건들락 대표의 언급은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가치 저장고이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보기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금은 투자자들의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었지만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유한한 공급이 암호화폐를 금보다 더 강력한 헤지로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건들락 대표는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에 대해 "엄청난 수요와 공급의 역학 관계에 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급상승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올 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이라고 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