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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는 벌써 상한가 쳤는데…美 증시 가는 쿠팡에 투자하려면? [이지효의 플러스 PICK]

WSJ "쿠팡 기업가치, 최대 55조원"
나스닥 대신 뉴욕 증시 상장하기로
대규모 자금 조달…"공격적인 투자"
미국 공모주 ETF 등에 투자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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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알탄 사나이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총알탄 사나이`네요.

<기자>

네, 조금 오래된 영화죠, 혹시 `총알탄 사나이` 보셨나요?

무모해 보이지만 결국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해내는 한 인물을 그린 영화인데요.

오늘은 이런 무모한 도전에 성공한 `쿠팡` 얘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국가를 위해 일을 하는 건 모르겠지만 총알처럼 빠른 배송이기는 하죠.

<기자>

네, 사실 `전날 주문, 익일 배송`이라는 로켓배송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무모한 도전쯤으로 여겨졌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그야말로 대세가 됐죠.

쿠팡이 이런 `로켓배송`을 등에 업고 미국 증시로 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 가치를 55조원 이상으로 본다고 전했고,

앞서 블룸버그는 33조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쿠팡은 예상과 달리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택했습니다.

<앵커>

상장 요건이 까다로워서 나스닥을 택한다는 관측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쿠팡은 그간 누적 적자가 심한 탓에,

비교적 미래 성장 가치를 보는 나스닥으로 간다, 이런 관측이 있었죠.

하지만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순 매출액이 119억 7,000만 달러, 영업적자가 5억 3,000만 달러 수준인데,

전년보다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하고 적자 폭은 1억 2,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했는데,

영업에 필요한 현금을 어느정도 자체 영업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상장 요건을 채을 수 있다는 건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 좋은 점이 또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공격적인 사업과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 차등의결권을 부여하는 것도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의 보유 주식에 차등의결권을 부여한다고 신고했는데,

지분 1%만 가져도 지분 29%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명백한 특혜지만, 뉴욕 증시는 창업주가 이런 특혜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보는데요.

경영권이 튼튼해야 혁신에도 더 전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희소식이 아닙니까, 관련주들 오늘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관련주들의 수혜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를 전담하는 동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KTH, KCTC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KT의 자회사인 KTH의 경우 쿠팡의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KCTC는 쿠팡의 물류 협력사입니다.

<앵커>

당장 관련기업 외에 쿠팡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잖아요.

상장을 하게 되면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 지 그 방법도 알려주시죠.

<기자>

우선 미국 증시를 통해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 초반에는 변동성이 심할 수 있어 펀드의 일종인 미국 공모주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르네상스 IPO ETF,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퀴티 오퍼튜니티스 ETF 등이 있습니다.

쿠팡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끝으로 국내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투자를 통해 간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데요.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리츠 전체 자신의 50%를 쿠팡이 임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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