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경기부양책에 좀 더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종목 3개를 인베스팅닷컴이 소개한다.
●월마트(WMT:NYSE)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18일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월마트의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이 각각 1.51달러, 148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의 4분기 실적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휴 쇼핑시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은 3분기 대비 6.4%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일 더 많은 식료품을 소비하고 비축하며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월마트는 동일매장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팬데믹과 관련된 비용이 들었지만 회사 이익 마진을 확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월마트 주가는 분기 호실적과 온라인 매출 증가세 기대감에 힘입어 24% 급등했다. 지난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144.47달러에 마감됐다.
●쇼피파이(SHOP:NYSE)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쇼피파이는 17일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매출 9억1300만 달러, EPS 1.26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4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쇼피파이의 강점 중 하나는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이 안전하게 온라인 매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비즈니스의 모든 하드웨어 보안, 데이터 백업과 결제를 처리하기 때문에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쇼피파이는 지난 12개월간 175%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1172억1000만 달러의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되었다.
12일 쇼피파이 주가는 145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틸레이(TLRY:NASDAQ)
레딧발 매수 광풍은 지난주 대표 대마초 관련주인 틸레이에 집중됐다. 포스트 게임스톱 종목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공매도 전문 분석업체 S3 파트너스 데이터에 따르면 틸레이의 거래 가능한 주식의 약 23%가 공매도 상태이다. 이로써 게임스톱의 매수 광풍 이후 레딧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숏 스퀴즈 타깃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틸레이 주가는 10일, 51% 급증해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날에 49.7% 급락했고 아프라 역시 대마초 관련주로 일주일 간 36%가량의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