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성장률, GDP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국가신용등급, 재정건전성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서 확인되듯이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한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한 경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경제위기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평가한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재차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여러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ESG 국가별 평가에서 한국을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1등급의 최고등급으로 평가했다"면서 "정부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사회책임 투자와 지속가능 투자를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얻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혁신 역량에 대한 평가도 매우 높다"며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쟁쟁한 나라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에서 한국은 ‘결함이 있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불명예를 씻고 5년 만에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라며 "위기 극복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이룬, 결코 폄하될 수 없는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이라고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