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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남이 알려주는 피부의 수분 통로, "아쿠아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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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피부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 수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피부의 수분길을 열어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피부알려주는남자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김홍석 피부과전문의는 "피부의 수분길이라고 불리는 아쿠아포린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촉촉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피부는 생각과 달리 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 수분크림이나 보습크림 등을 발라주다 보니 물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피부 표면만큼은 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손등 위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보는 것이다. 만약 피부가 물을 좋아한다면 스펀지같이 금방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피부 위 수분은 방울이 맺힐 뿐 거의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피부표면이 대체로 기름층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피부를 표피층과 진피층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표피층은 다시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쌓여 있다. 그런데 각질층 아래부터는 수분을 좋아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곳은 수분을 매우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은 필수다. 하지만 각질층이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촉촉함을 유지하기 어려워야 한다. 하지만 우리 피부는 나름의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질층 아래 있는 층에서 다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규칙적으로 조금씩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물의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확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각질층으로 올라갈수록 물의 양이 희미해지게 된다.

점도 있는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단순한 물의 확산만으로는 촉촉함을 유지할 수 없다 보니 물의 이동을 담당하는 기관을 피부는 따로 만들었다. 바로 아쿠아포린이다. 아쿠아포린은 세포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단백질 통로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특정 성분만 정확하게 통과할 수 있다. 물의 이동도 아쿠아포린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아쿠아포린이 활성화된 피부일수록 촉촉함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김홍석 피부과전문의는 "피부의 수분길을 열어주는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의미는 결국 아쿠아포린과 연관이 있다"며 "아쿠아포린을 활성화시켜주는 제품을 이용해야 보다 빠르게 수분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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