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용지표·실적 호조 속 혼조 마감
아마존·알파벳, 호실적 발표…매출 사상 최고
美 1월 민간고용 17만4천명↑…예상치 대폭 상회
美 1월 서비스업 PMI 58.7…2년래 최고치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 주가 안정화
에너지·커뮤니케이션·금융↑, 부동산·헬스케어↓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반도체주 부진에 2%↓
FAANG 혼조…아마존, 호실적 발표에 홀로 급등
게임스톱·AMC,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 유입
백사트, 임상 1상 결과 발표 후 주가 급락
암젠, 올 실적전망 하향...암치료제 임상시험도 중단
스포티파이·바이오젠, 실적 부진에 하락
퀄컴, 4분기 실적 부진에 시간외 급락
페이팔, 4분기 실적 호조에 시간외 상승
유럽증시 혼조, 코로나19에 서비스업 PMI 부진
이탈리아 증시 급등…드라기, 차기 총리 유력
국제유가 상승, 산유국 감산 이행·美 재고 감소
은 가격 상승, 레딧 열풍 종목 반등 여파
금 가격, 은 반등에 동반 상승
오늘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도 최근 증시 급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0.1%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가 0.02% 약보합권에 마감했는데요. 3대 지수 혼조에도 보이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오늘도 9% 급락해 3거래일 내리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차트를 보면, 뉴욕증시는 오늘 다우 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출발했는데요. 다우지수도 개장 직후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습니다. 다만 3대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줄였는데요. 결국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고,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PMI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증시를 지지했습니다.
한편 전날 게임스톱을 비롯해 최근 지나치게 과열 양상을 보였던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됐는데요. 오늘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전날 하락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다만 과열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안정화되면서 증시가 이틀내리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상승세는 제한적이었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11개 섹터는 혼조세를 보였습입니다.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가 4% 넘게 올랐고, 알파벳 호실적에 힘입어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2%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좋은 흐름 보였던 금융주도 0.5% 올랐는데요. 반면 부동산과 헬스케어 섹터는 0.7% 내리면서 이틀째 부진한 모습입니다.
한편 오늘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하락세가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하락했습니다.
FAANG주는 엇갈렸는데요. 호실적을 발표한 구글을 제외하고 부진한 모습입니다. 구글이 7% 홀로 오른 반면에, 아마존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 하락했고, 넷플릭스 1.4%, 애플 0.7%, 페이스북 0.16% 내렸습니다.
이어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게임스톱과 AMC 등 과열 종목들이 오늘은 반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게임스톱은 지난주 40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가 일주일도 안되서 100달러가 무너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게임스톱은 2.6%, AMC은 14.7%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주 400% 상승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이번 주 7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월가에서는 게임스톱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알약 형태로 섭취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생명공학업체 백사트가 간밤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번 임상 시험 결과에서 중화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57% 급락했습니다.
미국 바이오텍 기업 암젠은 간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았고, 개발중인 암 치료제 3종의 임상시험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1.4% 하락했습니다.
오늘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개장 전에는 스포티파이와 바이오젠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두 기업 모두 주당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포티파이 8%, 바이오젠 5% 각각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퀄컴과 페이팔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퀄컴은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운 성적를 내놨는데요. 정규장에서 1.5% 하락했던 퀄컴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페이팔은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서비스 업 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닥스지수가 0.7% 오른 반면에, 프랑스 꺄끄지수와 영국 증시는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오늘 이탈리아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신임 총리직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2% 홀로 급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2월 감산 합의 이행이 본격화된 데다가, 미국의 원유 재고도 감소했고, 경기 회복 낙관론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도 커지면서 3거래일 째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WTI는 1.6% 오르면서 55달러 선에 안착했고, 브렌트유도 1.6% 상승해 58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게임스톱이 급락하면서 함께 큰 폭으로 내렸던 은 가격은 이날 게임스톱이 다시 반등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1.6% 오른 2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은과 함께 하락했던 금 가격도 오늘 은 가격이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일대비 0.03%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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