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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용역 80대 근로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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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공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소속 8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2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6분께 인천시 서구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A(83)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였다.
이 사고로 A씨가 얼굴과 목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약 10m 높이에 설치된 컨베이어벨트에서 동료 B씨와 함께 2인 1조로 기계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라가 있다가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 B씨는 중심을 잃고 컨베이어벨트 바깥쪽으로 떨어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로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폐기물이 운반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청소 작업이 이뤄진다.

A씨는 1년 이상 모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돼 있다가 최근 휴직을 마치고 출근한 지 3일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앙 관제실에서 기계를 잘못 작동시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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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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