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제노코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절차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 및 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기술을 보유했으며, 2020년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에 위성탑재체인 X-Band Transmitter(이하 X-밴드 송신기)를 탑재하는 실적을 거뒀다.
X-밴드 송신기는 고용량의 위성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고속전송하는 장비다.
유럽우주기구와 미국 항공우주국이 요구하는 규격을 갖춘 이 제품은 차세대 중형위성 1, 2호기에 탑재됐으며 이 제품이 탑재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는 올해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제노코는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Space Heritage를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위성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 국방과학연구소, 한화 등 국내 방산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군 위성통신 장비와 다양한 정비장비 및 항공전자 장비 등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개발진흥법, 제3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첨단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취지와 우주항공 분야 핵심 기술 국산화에 주력해온 제노코의 기술 역량이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코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