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워진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은 오늘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반도체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 3천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대금 조기 지급은 2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각 사별로 이뤄지며, 삼성의 협력사들은 평소보다 길게는 2주까지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자금 유동성 걱정 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왔으며,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협력사 289곳, 2만3천명에게 총 411억9천만 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천만 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협력사에 지급한 인센티브는 777억3천만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11년간 총 4천254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으로,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에게 일년에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2018넌 하반기부터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4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 57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9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나선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통해 임직원들은 자매마을 특산품·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농축수산물·스마트공장 지원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어촌 마을과 중소기업들은 매출을 확대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