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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위로 팔 못 올리는 '오십견', 30-40세 젊은 층에서도 발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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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작된 북극 한파로 최대 영하 18도를 넘나들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신체의 근육, 힘줄, 인대 등 관절을 이루는 구조가 경직되고 체내 혈관 수축 및 혈액 순환 불균형 등이 나타나며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체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연령대부터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30대까지 다양한데, 특히 30~40대의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 케이스보다 어깨 관절이 심하게 굳어져 있거나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과거 어깨질환은 과격한 운동 또는 일상생활 중 발생한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민의 활동제한이 생기면서 `운동 부족` 및 `과한 스마트 폰 사용` 등이 젊은 층의 어깨 질환 발병률을 높인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어깨 통증의 원인 질환은 오십견(동결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건염, 어깨 관절염 등 다양하지만 특히 겨울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증상은 `오십견`이다. 흔히 `오십견`은 50대에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질환이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막염`으로, 어깨 관절에 위치한 막에 염증이 발생해 유착이 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중년에 접어들며 신체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주된 증상은 어깨가 굳어 운동 범위에 제한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일상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나 티셔츠를 입을 때 주방 높은 찬장에서 그릇을 꺼낼 때 등 팔을 어깨 위로 올려야 하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최근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오십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많은 사람이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의존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 상황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장시간 경직된 자세로 스마트 폰 등을 사용하는 것은 어깨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어깨관절에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오십견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발병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을 정도의 미약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는 점차 좁아지고 통증의 정도가 심해진다. 가벼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도 많은 제약이 생기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힘들어진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진단으로 팔을 위로 쭉 뻗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굳어 팔이 귀에 닿지 않을 정도의 관절가동 범위에 제한이 생긴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취침 시 특정방향으로 누웠을 때 참기 어려울 정도의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면 정밀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여타 질환과 같이 오십견도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십견은 외래진료 후 간단한 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박주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최초 발병했을 때 진단을 통해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더욱 좋은 것은 일상 생활 중 어깨관절을 건강히 지키기 위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어깨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소 1시간에 1번 약 10분간은 어깨를 움직이며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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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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