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에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이른바 `미닝아웃(Meaning Out)`이 매출로 이어지자 업계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작년 한 해 약 1,010만 개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로, 마신 뒤 바로 버릴 수 있어 편의성 및 재활용 효율을 높였다.
절약된 라벨을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톤에 달하고,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로 서울~부산 사이(약 325km)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환경을 먼저 생각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는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13일) 매일유업은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190ml`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2008년 출시 이후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매일유업은 빨대 제거 및 패키지 변경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42톤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목장은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 좋다`라는 믿음으로 만든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 패키지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