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21년 3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소식을 알린 뮤지컬 <팬텀>이 국내 최정상의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된 메인 캐스트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레전드 뮤지컬’의 귀환을 예고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와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팬텀>은 매 시즌 작품성과 흥행성을 거머쥐며 모든 예술장르를 결합한 종합 예술의 결정판으로 언론과 평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끝 없는 어둠 속에 갇힌 이 시기에 모두를 위로하고, 에너지를 전하는 단 하나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뮤지컬 <팬텀>은 매번 감탄을 자아내는 특급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2021년 다시금 팬텀 신화를 이끌 출연진에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공개된 캐스트 티저 영상은 뮤지컬 <팬텀>을 대표하는 아이콘 ‘가면’과 ‘장미꽃’을 메인으로 하여 제작돼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스트들에 대한 신비감을 더욱 자아내게 한다.
가면의 주인공, 뮤지컬 <팬텀>의 타이틀롤인 팬텀 역으로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로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의 팬텀은 매 시즌 심도 깊은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과 고도의 성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로 역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간 꿈의 배역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이자 뮤지컬계 레전드 클래스를 뽐내는 박은태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굵직한 대작에서 주연을 놓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탄탄한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천재음악가부터 <킹키부츠>의 유쾌한 드래그퀸까지 다양한 역할을 완벽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박은태가 더욱 깊이 있는 ‘팬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레베카>는 물론 <벤허>, <엑스칼리버>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가창력과 서사를 완성하는 농도 짙은 감정 연기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카이가 초연과 삼연 이후 세 번째로 팬텀을 맡게 됐다. 그는 특유의 기품 있는 보이스와 가창 실력으로 뮤지컬 <팬텀>의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초연 당시 첫 주연임이 무색하게 싱크로율 높은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그가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던 작품인만큼 다시금 선보일 ‘카팬텀’의 무대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그리고 풍부한 성량과 빼어난 가창력,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전동석이 재연 이후 5년 만에 팬텀 역에 합류한다. 최근 뮤지컬 <드라큘라>는 물론 <지킬앤하이드>, <헤드윅>, <프랑켄슈타인> 등 내로라하는 대형 작품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만큼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연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자신만의 ‘팬텀’에 활력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이제는 12년차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규현이 ‘팬텀’ 역을 꿰찼다.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는 제대 후 바쁜 스케줄 중에도 무대를 놓치지 않으며 <웃는 남자>와 <베르테르>에서 활약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해왔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색, 드라마틱한 서사를 담아내는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작품마다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규현이 뮤지컬 <팬텀>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발돋움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김소현과 임선혜, 이지혜, 김 수가 무대 위에 오른다. 어둠 속 팬텀의 음악의 천사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힘든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클래식 성악을 구사하는 배우들이 탐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이자 최고의 뮤지컬 디바로 인정받는 김소현이 가장 먼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참여를 확정 지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 내로라하는 대형 작품들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감성과 수준 높은 음악 테크닉, 가슴을 울리는 연기력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2016년 재연 이후 5년만에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온 김소현은 이번 시즌에도 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사랑스러운 소녀와 아름다운 디바의 모습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크리스틴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이어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리마돈나 임선혜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세계적인 신문사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소프라노 - 뉴욕 타임즈(NYT)”, “17-18세기 음악을 노래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하나! -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라는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임선혜는 ‘고음악계의 디바’ 다운 천상의 목소리로 뮤지컬 <팬텀>의 격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나 임선혜는 뮤지컬 <팬텀>의 뮤즈로서 특별히 이번 시즌 10여 회 스페셜 출연만을 확정 지어 그가 펼칠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서운 상승기세로 새로운 뮤지컬 디바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지혜가 재연과 삼연을 거쳐 세 번째로 뮤지컬 <팬텀>에 합류한다. 특히 크리스틴 다에는 그가 가진 따뜻한 음색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소프라노로써의 실력까지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이지혜는 배역에 완벽히 녹아 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시즌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했다.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친 그가 크리스틴으로 분하여 보여줄 한계 없는 역량에 지대한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신예 소프라노 김 수가 크리스틴 다에의 새 얼굴로 이름을 올리며 첫 뮤지컬에 데뷔한다. 김 수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새로운 크리스틴 역을 찾기 위해 1년 가까이 진행된 오디션에서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당당히 ‘크리스틴 다에’ 역을 거머쥐며 뮤지컬 무대에 새롭게 도전을 내딛었다. 작품 속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오페라 극장의 디바의 자리에 오르는 크리스틴처럼 드라마틱한 뮤지컬 데뷔무대를 갖게 됐다. 장르의 장벽을 뛰어넘어 신예 성악가를 뮤지컬계로 불러들여 인기 스타를 배출하고 있는 뮤지컬 <팬텀>이 다시 한번 신예 소프라노를 발탁한 만큼 김 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인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매력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오페라와 클래식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는 종합 예술의 결정판으로 일컬어져 왔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정통 소프라노, 클래식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와 최정상의 아티스트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연으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흥행에 성공하며 단 세 번의 시즌만에 4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최정상의 명품 배우들을 무대 위로 한데 모은 완벽한 꿈의 라인업으로 다가올 개막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뮤지컬 <팬텀>은 2021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다시 한번 격이 다른 무대 예술의 경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1월 19일 대망의 첫 번째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3월 17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