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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만에 입금 신기"…버팀목자금 첫날 신청 101만명에 1.4조 지급

새희망자금 기수급자에 선지급·후정산으로 신속지급
일부 소상공인 "아직 문자 못받았다"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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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101만명에게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1조4천억원이 지급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버팀목자금 신청자 101만명에게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조 4,317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어제(11일) 오전 8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 중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43만여명에게 신청안내 문자를 보냈다.

또한 자정까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01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했다.



◆버팀목자금 첫날 신청률 37%…새희망자금때보다 높아 = 11일 정오까지 신청한 45만4천4명에는 같은날 오후 1시 20분부터 6,706억원이, 이후 자정까지 신청한 55만4천명에는 12일 새벽 3시부터 7,611억원이 지급됐다.

신속지급 대상자 중 첫날 신청률은 37%(276만명 중 100만8천명)로 새희망자금때 30%(241만명 중 72만명)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지원금액이 커져 관심이 많아졌고, 온라인 신청접수에도 익숙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오늘(12일)은 오전 6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276만명 중 사업자번호 짝수인 소상공인 133만명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마찬가지로 정오까지 신청분은 12일 오후 2시경부터 지급되고 정오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내일(13일) 새벽 3시부터 지급된다.

13일에는 11일과 12일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짝수 구분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 "빠른 지원 반겨"…"아직 문자 못받아" 아쉬움도 =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이 버팀목자금의 빠른 지원을 반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시간만에 입금 신기하네요", "점심 먹고 오니 통장에 꽂혔다", "수도가 얼어서 영업을 못하고 있었는데, 입금돼 감사하네요" 라는 등의 인증글이 올라왔다.

반면 지원받지 못한 일부 소상공인들은 "아직 문자를 못 받았다", "2차 받았는데 3차 대상이 아니랍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둘째날인 12일에는 사업자번호 끝자리 짝수인 소상공인들에게 전날보다 2시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문자를 발송해 점심때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버팀목자금과 관련된 문의도 11일 기준 콜센터에 1만5,367건, 온라인 채팅상담에 4만6,495건이 이어졌다. 중기부는 411명으로 구성된 콜센터와 50명의 채팅상담인력에 배치해 운영하는 등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는 주로 안내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보안문자 특성(시간당 15만건 발송)상 11일 143만건 발송에 9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 △사업자번호 짝수는 12일 발송되는 점 △실외겨울스포츠 시설 및 부대업체, 숙박시설,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한 지난해 개업자, 지자체에서 추가해오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 등에는 오는 25일에 문자안내를 보낸다는 점 등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새희망자금 기수급자에 선지급·후정산 방식으로 신속 지급 = 버팀목 자금 1차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 중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의 소상공인은 88만명(32%)으로 새희망자금 당시 1차 신속지급 대상 241만명 중 27만명(11%)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기부는 "지자체·교육청·국세청과 긴밀히 협력해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를 한 달 전부터 우선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새희망자금 당시 일반업종으로 1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임이 확인돼 차액을 지급받았던 소상공인들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부는 신속 지급을 위해 새희망자금 기수급자중 버팀목자금 일반업종 대상자(188만1천명)들에게 선지급 후정산 방식을 택했다.

일반업종은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감소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경우 지난해 귀속 부가가치세 신고액을 조회할 수 있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희망자금 지원때에는 부가세 간이과세자(80만여명)에만 선지급한 바 있다.

자금 지급속도도 더욱 빨라져 지원 첫 3일간은 버팀목자금 당일신청 당일지급도 가능하다는 것이 지난 새희망자금 때보다 개선된 점이라고 중기부는 덧붙였다.

다만, 14일부터는 오후 6시까지 신청분을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버팀목자금의 경우 새희망자금 지급인원 250만명과 비교했을 때 사각지대에 있던 26만명을 추가 발굴해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새희망자금때는 지난해 8월 중대본 조치 3개월 전인 5월 31일까지 개업한 소상공인으로 제한한 반면, 버팀목자금은 지난해 11월 중대본 조치와 같은달인 11월 30일까지 개업한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매출감소 기준년도도 소상공인에게 유리하도록 개선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반기 매출액 비중이 높았던 세탁소, 사진관 등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으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강화한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 소상공인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버팀목자금이 소상공인들의 그동안의 어려움과 고통에 비해서 규모가 넉넉치 않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최선의 마음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18일부터 영업제한 소상공인에 대해, 25일부터 집합금지 소상공인에 대해 이자율을 1.9%로 대폭 낮춘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프로그램도 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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