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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文에 서한…"한국, 바이러스 통제 보여줬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문 대통령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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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6일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범정부적이고, 투명하며, 협력적인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대통령님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 WHO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회복의 해’인 새해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간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WHO에 대한 지지는 더 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면서 "여러 사회를 붕괴시키고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와 맞서기 위해 필요한 전 지구적 연대를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의약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코백스에 대한 대통령님의 정치적, 재정적 지원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글로벌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59차례 정상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했다. 또 22개 한국전 참전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했고 방역물자를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진단키트 수출액은 22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강 대변인은 "이처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나라도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는 서한을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WHO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헌신을 평가하면서 올 한 해도 WHO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한국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오늘 중으로 발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해 4월 전화를 걸어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리더십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 바 있다. 당시 5월로 예정돼 있던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 기조연설을 부탁했고 문 대통령은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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