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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기록…나스닥 2.56% 상승

다우 0.69% 올라
국제유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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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73포인트, 0.69% 오른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6.55포인트, 1.48% 오른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 2.56% 오른 13,067.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서 1,000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시장은 바이든의 차기 미국 대통령 최종 확정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 영향, 실업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상당폭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의회는 전일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대가 의사당을 점거하는 등 혼선도 있었지만, 의회의 최종 확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백악관에 이어 의회의 지배권도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상원까지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의석수가 50대 50 동률이지만,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민주당 주도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없어지면서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부양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경기 부양 수혜 종목들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천 명 감소한 78만7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1만5천 명보다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다.
또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54.5로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했지만, 우려와 달리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65% 올랐고, 금융주도 1.47% 상승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세계 최고 부자로 부상했다. 애플 주가도 3.4% 오르며 전일 하락을 만회했다.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로나19 본격 대유행 이전인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7분 현재 배럴당 0.3%(0.16달러) 오른 54.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워싱턴DC 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이보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2∼3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결정한 것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가 유가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2% 이상 급락한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달러) 오른 1,913.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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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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