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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여행·골프모임도 집단감염…전국 확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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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요양원·노인보호센터 등 감염 취약시설은 물론 지인여행과 골프모임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잇따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과 요양원, 노인보호센터 등을 중심으로 여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용인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 등 총 10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평택시의 한 노인보호센터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평택시에서는 또 지인여행과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돼 현재까지 가족, 지인, 사우나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격리자 추적 검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95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수용자가 95.6%인 916명이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노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36명이 됐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총 200명이다.
이 밖에 경기 파주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23명이 추가돼 누적 58명이 됐고, 경기 군포시 소재 피혁공장 사례에선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5명으로 불어났다.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 관련 감염자도 9명 더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산세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먼저 울산 중구의 선교단체와 관련해선 교회 6곳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이날 0시까지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다.
부산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서도 10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골프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3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골프장 방문자가 9명, 가족 및 친척이 10명, 동료가 4명이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천30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684명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전날(26.6%)과 비교하면 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이달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4일부터는 3가지 검사법 중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타액 검체 PCR` 검사는 제외하고 운영 시간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검사 실적 및 여건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를 현재 153곳에서 144곳으로 9곳 줄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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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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