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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클래식 클라스'...피아니스트 이인현이 들려주는 클래식 에세이

2020 제1회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작
"클래식은 교양이 아닌 음악"
오디오북으로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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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클래식 클라스`는 2020년 제1회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지원사업(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이다. 클래식이 `교양`이 아닌 ‘음악’임을 선언하는 에세이다. 미국 보스턴 음대 박사 출신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썼다.

다음은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잖아.”

그저 교양 있어 보이려고 클래식을 듣는다는 친구가 이인현에게 말했다.

이인현이 답했다.

“드뷔시라는 프랑스 작곡가가 만든 ‘물의 희롱’이라는 곡이 있어. 그냥 상상하면서 들어봐. 너는 지금 잔잔한 호수에 혼자 있어. 저녁인데 바람이 살짝 부는 거지. 바람 때문에 나무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물도 조금씩 출렁거리고 있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봐. 온 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은은한 광채를 내고 선명한 달은 너를 환하게 비추고 있어. 차갑지만 선선한 공기가 너를 감싸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들은 점점 자리를 찾아가.”

어떤 역사나 교양을 설명해주지 않았는데,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상상하면서 들었는데, 대박이야.” 그래, 클래식은 이런 것이었다. 복잡한 설명 없이 느끼는 것.


그냥 작곡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곡을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 본인이 그 곡을 들었을 때 느꼈던 상황과 감정도 이야기한다. 사랑, 세상, 그림, 인생이라는 4개 주제로 26곡을 소개했다.

"클래식을 꼭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 방식으로 듣는데 약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뿐이죠."

오디오북에는 보너스가 있다. 저자가 직접 연주하는 다섯 곡이 숨어 있다. 종이책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저자의 말대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헤드뱅잉"을 할 수도 있다. 조심하시길.


저자 이인현은 광주예술고등학교 수석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공부했다. 도미하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 및 전문 연주자과정을 밟았다. 박사학위는 보스턴 음대에서 받았다.

11살 어린 나이로 오디션에 발탁되어 광주 시립 교향악단(지휘: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과 협연했다. 워싱턴 소재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개최한 마티네 콘서트와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성서대학교 콘서바토리 외래교수, 굿티브이 문화예술전문위원, 주간<위클리 굿뉴스>문화예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다락>에서 한 클래식 강의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및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피아니스트 이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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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한순상  국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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