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들의 예상 손실률이 90% 수준으로 확정됐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관리인은 펀드 판매사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채권 상각률 90%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근거로 예상 회수율의 최소치와 최대치의 중간 값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했다.
펀드 관리인은 해당 펀드의 90%를 상각 처리할 예정인데 미환매 자금 5,100억원 중 10% 정도인 500억원 가량만 회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회계 실사 결과 옵티머스 펀드 회수율과 규모가 최대 15.2%, 783억원에서 최소 7.8%, 401억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중단 기간 동안 기준가가 너무 높이 올라와 있어 실사 결과에 맞추는 현실화 작업이 필요했다"며 "지난 11월 실사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말했다.
관련 기준 가격은 채권상각률을 반영해 31일부로 하향 조정된다.
금감원은 예상 손실액과 법률 검토, 현장 조사를 고려해 내년 3월 전에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