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대선 등 증시를 둘러싼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해였는데요.
다가오는 2021년도 연초부터 주목할 만한 이슈가 가득합니다.
신재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8% 올랐습니다.
1년 전인 작년 마지막 거래일보다는 30.7% 상승한 겁니다.
숨가빴던 2020년에 이어 새해에도 연초부터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입니다.
먼저 오는 5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상원 결선투표가 열립니다.
총 100석인 미국 상원의 의석은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석, 48석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번 결선투표는 상원 2석이 걸린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경기부양책 등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초기 국정동력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월 5일 미국 상원 보궐선거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까지 증시 상황이나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서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대권, 상·하원 독식)를 달성하면 정책 집행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는 점에서 호재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7일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유력합니다.
증권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재고관리 강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10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11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이는 미국임상종양학회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컨퍼런스 중 하나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R&D 성과와 현황 등을 공유합니다.
우리 바이오 기업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LG화학 등이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당 컨퍼런스에서 기술 수출이 논의될 수도 있는 만큼 여기에 참여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연초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이벤트가 새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