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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아이 때려"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 7명 폭행·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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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과 어린이집 원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대전 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A씨가 4∼5세 원생들 머리를 수 차례 때리는 모습이 교실 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영상에는 A씨가 아이들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의 코를 비틀거나 뺨을 세차게 치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 아이 마스크가 벗겨지기도 했다.
한 원생 보호자는 전날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통해 "학습 시간에 가해 교사가 폭행을 자행했다"며 "폭행을 피해 도망가는 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기도 했다"고 성토했다.
일부 피해 아동은 신체 일부를 심하게 깨무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로부터 학대 피해를 본 아이는 7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한 대전 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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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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