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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 분양받은 현대차…사업재편 ‘속도’

현대차,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로봇 중심 밸류 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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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 분양받은 현대차…사업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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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사업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과 함께 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발로 움직이는 노란색 로봇이 자동차가 진열돼 있는 전시장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마치 개의 생김새와 비슷해 ‘로봇 개’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걸어 다니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로봇 개를 무리 지어 놓으면 큰 트럭도 쉽게 견인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10월, 타운홀 미팅 당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30%가 Private Air Vehicle(개인용비행체) 그리고 20%가 로보틱스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가 되는 쪽으로 변모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이나 상품의 보관과 재고관리, 배송 등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공장과 물류센터에도 로봇을 투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주성하 /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SCSI 연구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지역에 사람 대신 파견돼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설계와 시공간 오차를 판단한다든지 시계열적인 유지관리 이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분석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나 포드, 폭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생산 현장에 로봇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만큼 효율성도 검증됐습니다.

<인터뷰> 김준명 / 현대차그룹 기술PR팀 팀장
“무엇보다 이번 인수를 통해서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UAM이라고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까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노사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로봇 사업에서 찾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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