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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망·입원환자 최고치…국무부, 지침 무시 200명 초청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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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9일(현지시간) 하루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3천124명이었다고 집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3천명을 넘긴 것이다.
CNN은 9·11 테러로 뉴욕과 워싱턴DC 등에서 숨진 사람(2천977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사망자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 환자도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9일 미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6천688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HHS)가 배포한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적으로 최소 200개 병원에서 중환자실(ICU)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고, 3분의 1에서는 ICU 점유율이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9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22만1천267명이나 나왔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일의 22만7천8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 같은 신규 감염자의 가파른 확산세는 앞으로 입원 환자나 하루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나라는 완전히 전례 없는 보건 위기에 놓여 있다"며 "그 병(코로나19)은 어디에나 있다. 중서부와 서부 해안, 동부 해안, 북부, 남부. 의료 종사자들은 지쳤고 병원은 꽉 찼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544만1천여명, 사망자 수를 29만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 권고를 무시하고 지난 8일 200명의 외교 사절단 등을 초청해 연말 파티를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한 WP 보도에 따르면 이 파티는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렸다.
파티 일정에는 블레어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백악관의 연말 장식품을 둘러보는 행사도 포함됐다.
미국 주재 각국 외교관과 가족, 국무부 직원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130명 정도가 외교 사절단과 가족이었다.
NBC 뉴스는 주요 7개국(G7)의 외교 사절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 2곳이 설치됐고,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가 한곳에 모이기도 했다고 당국자들이 WP에 말했다.
특히 WP는 국무부가 블레어하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건당국의 이메일을 행사 전날 받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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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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