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후 연이어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긴 상황이지만, 세부 시설 운영·집합 금지 정도에 그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 조치한다"고 밝혔다.
단, 수도권 한정으로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 운영을 금지했다.
줌바,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 비말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교습소 강습(대학입시 준비생 제외)도 금지다.
아파트 내에서 운영되는 헬스장이나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는 연말파티가 전면 금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에 따라 자체적으로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일각에서 (거리두기) 레벨을 높여야 하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대본 차원에서 여러 의견도 수렴하고 충분히 고심했지만, 2단계를 기본으로 플러스 알파를 찾아 조치를 강화하는 정밀방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