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백신 전문가인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님 모시고, 백신 접종과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코로나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효과가 좋다고 발표되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90% 효과가 있다, 70% 효과다, 말이 많은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아스트라제네카 후보물질 임상은 투여 방법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백신 반 개를 접종한 뒤 한 달 뒤에 백신 한 개를 맞은 쪽 효과가 90% 였고 2741명.
다른 그룹은 백신 두 개를 한 달 간격으로 한 개씩 나눠 접종했는데 효과가 62%였고 8895명.
이렇게 백신이 개발된 선례는 없지만 불가능한 이론은 아닙니다.
추가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발표되는 예방률, 효과가 95%라고 해서 100명이 백신 접종했을 때 5명만 감염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래도 의미 있는 숫자긴 하다.
<앵커>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다만 워낙 신속하게 개발된 상태라 안전성에 확신은 없다. 효과보다 더 중요한 게 안전성. 매우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고 당장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앵커>
먼저 정부의 접종 계획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100%, 즉 국민 모두에게 접종하겠다는 계획인데 우리나라 정부는 60% 접종이 목표라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60%만 접종해도 안전한건가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사실 국민 모두가 접종하면 좋다.
그러나 투입비용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60%라는 숫자가 나온 것. 집단면역 관점이라고 보면 된다.
3천만명이 맞는다고 해도 백신 효능을 따지면, 1,500만명~2,000만명을 맞힌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앵커>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중인 반면 정부는 백신 구매에 신중하다는 평인데요. 안전성을 고려해서 신중한 건가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안전성 고려 측면도 있고, 원하는 양만큼 백신을 구입하는 게 쉽지 않다.
너무도 환자가 많아서 막다른 골목에 있는 국가들은 접종이 시급하겠지만, 각 국 경쟁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앵커>
코로나 백신이 성공적으로 전세계에 접종된다고 했을 때, 독감백신처럼 코로나 백신도 해마다 접종해야 하나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RNA 대변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가 1가닥이 있어서 대변이는 어려운 바이러스이다.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
안전한 백신이 시장에 나오면서 대규모 접종이 되면 급속히 종식될 것.
<앵커> 네, 오늘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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