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관광·항공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각종 사용료나 세제 감면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6차 목요대화를 열고 관광·항공업계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자리해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상호 협정이 맺어진 국가 간에 상대국 여행객의 입국 후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 제도를 도입해달라는 요청과 관련해서는 "방역과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14일)을 줄여달라는 관광업계 요청엔 "사업하는 분들이 고통을 호소해서 전문가들에게 제안해봤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며 "지혜를 모아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