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외인들이 1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하며 오늘자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49.09포인트(1.92%) 오르며 2,602.5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1월 29일의 2,598.19를 2년 10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번 코스피 역대 최고 종가 경신에는 외인들의 순매수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인들은 최근 13거래일동안 순매수 흐름을 이어왔고 이번달 외국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6조4,152억원에 달한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내년 2분기부터 글로벌 경제 반등이 시작되면서 신흥시장은 전 세계를 능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신흥시장 자산의 높은 수익률에 끌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원화가 2020년 하반기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인 통화"라고 평가하며 원화 강세를 설명했다.
실제로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5%) 하락한 1,1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