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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찍은 '비트코인'…"또 광풍 부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비트코인 2,000만원 돌파
"2017년 광풍 때와는 달라"
달러 하락에 기관투자자 유입
씨티 "31만달러까지 치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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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찍은 `비트코인`…"또 광풍 부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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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찮은 `가즈아`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심상찮은 `가즈아`"로 잡았습니다.

앵커는 `가즈아`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앵커>

2017년 비트코인 광풍 당시 생겨난 유행어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 유행어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8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만간 역대 최고가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데요.

역대 최고가는 2017년 12월 17일의 2만 89달러, 우리돈 약 2,220만원 수준입니다.

가격 상승세가 참 심상치 않아서 제가 키워드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앵커>

2,000만원이면 소형차 한대 값인데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년의 광풍이 재현되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일단 2017년으로 거슬러 가 보겠습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모은 코 묻은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한마디로 `폭망`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만 달러, 그러니까 2,200만원을 넘었다가

2018년엔 한때 3,000달러, 약 330만원 대로 폭락했었죠.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도 비트코인이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2017년 광풍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선 비트코인이 급등하게 된 이유를 좀 보겠습니다.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공급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인 것이죠.

또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붐이 일면서,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기류입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비트코인에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고 있다는 건데요.

페이팔이 디지털 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금융사들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이 잇따라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출시하고, 피델리티는 커스터디(금융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이라도 투자를 하는 게 좋은 건가요?

<기자>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이면 31만 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을 내놨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내년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며,

현재는 이 강세장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2월이면 30만 달러까지 도달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테크놀로지 회장,

최고의 헤지펀드 투자자 중 하나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도 비트코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맹렬하게 비난해 온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화폐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다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여전합니다.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의 저장수단으로 좋지 않다"며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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