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했다가 자가 격리에 들어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일간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보수당 하원의원들 몇몇을 만났는데, 이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15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자가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내각회의를 진행했다.
다른 각료들 역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과 관련해 시간이 촉박하지만 아직 합의와는 거리가 먼 상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총리는 자신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면서 "영국은 EU와 합의를 원하지만, 자주권은 물론 법과 국경, 재정, 어업에 관한 통제권이라는 핵심 원칙을 대가로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만약 EU가 적절한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1일 호주 모델과 같은 조건으로 EU와 교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