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백신 배포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아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약국에서 백신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이날 전국 주요 약국들과 체결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듯 코로나19 백신을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치다.
코로나19 백신 무료 배포에는 월그린스 같은 약국 체인은 물론 슈퍼마켓형 약국, 대형마트 약국 등 미국 전체 약국 5곳 가운데 3곳이 포함됐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모든 미국인은 약국에서 5마일(약 8㎞) 이내에 살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날 하루만 2천5명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만3천231명으로 집계됐고, 6만5천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연합뉴스)